지난달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매출이 수요부진과 잇단 운임률 인하로 인해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미국 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제외한 메이저 항공사들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무려 18%나 줄어들었으며 승객수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11테러 사태 이후 항공사들이 잇따라 운임을 인하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달에만 항공운임이 평균 8% 하락했으며 특히 미국 국내선 운임은 9.5%나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UBS워버그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요금인하와 항공여행 수요감소로 인해 미국 항공업계는 올해 모두 5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며 내년에도 1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인디펜던스 데이'휴일에 항공여행객수는 지난해보다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