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제 금값은 뉴욕증시 약세와 달러화 가치급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헤지수단으로 금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40달러(1.1%) 상승한 323.70달러에 거래됐으며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현물가도 3.725달러(1.2%) 오른 324.12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나타낸데다 미국 4월중 무역적자 누적발표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최근 2년래 최저치로 급락함에 따라 금가격이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뉴욕소재 허드슨 리버 퓨처의 카를로스 페레즈 산탈라 대표는 "올들어 증시침체등으로 인해 금가격은 16%나 오른 상태"라며 "그러나 연말까지 온스당 350달러선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 관련주들도 증시전반의 약세와는 반대로 대체로 상승세를 기록, 필라델피아 골드 앤 실버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4.6%나 급등한 78.89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