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제유가는 세계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 소식으로 중동지역 원유공급에 대한불안감이 조성되면서 사흘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배럴당 29센트(1.5%) 오른 25.60달러를 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52센트(2.1%) 오른 25.07달러를 기록, 모처럼 25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폭탄테러로 인해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장초반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노르웨이 석유장관이 다음달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협조ㅁ감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알라론 트레이딩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폭탄테러가 이스라엘에서 발생했다면더이상 큰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우가 다르다"며 "이번 사태는원유시설에 대한 테러가능성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의 에이나르 스틴스나에스 석유장관은 "올하반기 석유수요가하루 150만-200만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원유가가 정상화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