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연구원은 20일 체육투자 성과에 대한 평가는장기간 국민의 실질적인 체육활동 참여 추세에 기준을 둬야 한다고 제시했다. 조세연구원 전택승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체육투자의 성과 평가와 정책방향'보고서에서 기존 체육투자의 성과 평가는 단기적인 효과 분석에 치중,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인 효과만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투자의 관점에서 체육활동을 볼 때 체육투자의 수익률을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체육투자의 수익은 체육활동에 대한 국민의 참여 증대와이를 통한 부가적인 효과를 포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90년대이후 인적자원을 경제성장과 발전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로 보는관점이 도입됐다며 인적자원과 보건.건강을 뒷받침하는 체육과 체육기반시설에 대한투자도 마찬가지로 SOC로 여기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관점에서 보면 체육투자는 경기상황에 변동없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난 81년∼2000년중 우리나라 중앙정부의 지출에서 체육관련 지출은평균적으로 전체 지출의 0.42%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이또한 경제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체육투자의 궁극적인 방향은 실질 체육활동 참여인구의 증가에 둬야하며 정부의 체육재정지출에 대한 개념도 ▲국민의 체육활동 참여기회의 확대를 위한 노력과 ▲스포츠관련산업의 지원으로 나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전문체육에 대한 투자는 일반인의 체육활동을 촉진하는 것에 목표를 둬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우리나라처럼 체육활동의 저변이 좁은 상황에서는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가 강조돼야 하며 98∼2002년 기간이 대상인 제2차 국민체육진흥 5개년계획은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체육활동 참여를 증대시킬 수 있는 분야에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