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금융시장의 불안과 미국증시의 부진으로 인해 전세계 경기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보인다"고 19일 말했다.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쾰러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경제의 회복은 미국경제에 달려 있으나 미국의 회복강도와 지속가능성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는 금융시장의 취약성에 따른 것으로 뉴욕주가의 부진이 미국국민들의 소비지출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밖에도 추가적인 테러위협 등 국제정세가 불안정한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쾰러 총재는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복속도가 더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와의 차관협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개월내에 구제조치를 취할 수있으나 이는 아르헨티나 내부상황에 달려 있다"며 "아르헨티나는 차관지원에 따른의무를 수행하려는 의지를 증명해야하며 최근의 경제위기 해소방안도 아울러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