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 현장 근무자에 대한 질병예방 대책을 세우는 등 직원 여름나기 준비가 한창이다. 20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현장 근로자들의 시원한 여름나기와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빙기 135대 중 노후 제빙기 25대를 교체하고, 냉.온수기 47대를 새로 설치했다. 이미 설치된 냉.온수기 494대에 대한 점검도 완료했다. 또 여름철 땀으로 인한 피부질환 예방을 위해 땀 흡수력이 좋은 하절기용 보조상의를 1인에 2벌씩 1만5천500벌을 지급했다. 현장 직원들의 열중증(熱中症) 예방을 위해 직원 4천856명에게 식염 1병(20g)씩을 나눠 주기로 했다. 포항제철소는 퇴근후 가정에서 무더위나 소음 등으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조용하고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회사 옆 동촌생활관내에 `수면실'을 만들어 개방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수면실은 여름철에 1일 평균 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여름철 현장근무 직원들의 질병예방 등 건강관리를 위해오는 7월 중순부터 현장 순회 보건진료와 건강상담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