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앞으로 한달안에 아르헨티나측과 차관협정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가 19일 밝혔다. 네덜란드를 방문중인 쾰러 총재는 이날 헤이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양측간의 차관 협정은 아르헨티나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쾰러 총재는 특히 아르헨티나는 차관지원에 따른 의무를 수행하려는 의지를 증명해야하며 최근의 경제위기 해소방안도 아울러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는 각 주(州)를 망라하며 "권한과 원칙"을 따르는 금융기반을 구축하고 인플레를 사전 예방하는 통화정책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쾰러 총재는 이어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지은행에 대한 신뢰와 은행의 여신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법률적인 측면에서 예측가능하고 신뢰할 수있는 투자환경이 조성돼야한다고 역설했다. 토머스 다우선 IMF대변인은 이와 관련, 양측간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차관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관리들은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내주 워싱턴의 IMF본부를 방문, 차관문제와 관련해 추가적인 협의를 가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현지상황을 점검중인 IMF실무팀은 이번주말 워싱턴으로 귀환, 아르헨티나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그 AFP = 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