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의료비 가운데 노인의료비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총요양급여비용)는 8천6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증가했다. 1.4분기 전체 의료비 가운데 노인의료비 비중은 18.7%로 지난해의 17.8%에 비해 0.9% 포인트 높아졌다. 2000년 노인의료비 비중은 17.4% 였다. 또 노인의 요양기관(의료기관과 약국) 내원일당 진료비는 2만3천801원으로 65세미만 환자의 진료비 1만7천430원에 비해 37%가량 많았다. 특히 약국 내원일당 진료비는 2만398원으로 일반인(1만1천857원)의 2배에 가까웠다. 심평원 관계자는 "노령화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노인의료비 비중이 갈수록더 빨리 증가할 것"이라며 "그만큼 노인의료비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