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한국 기업경쟁의 판도는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에 좌우될 것이라고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주장했다. 김은환 수석연구원은 `핵심인재 확보.양성 전략' 보고서를 통해 요즘같이 변화가 격심한 기업풍토에서는 비전과 활력을 지닌 소수.정예 인재가 기업의 성쇠를 좌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핵심인재를 '기업의 수종(樹種)사업을 주도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능력과 함께 투철한 가치관과 조직관, 인간미를 두루 갖춘 인물'로 정의했다. 기업들은 전사적 차원에서 특성에 맞는 핵심 인재의 확보와 적절한 배치. 활용,육성의 3단계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를 위해 조직에서의 역할에 자부심을 지닌 인물을 선별하고 장래에 대비해 이질적인 인재도 확보해 이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에게 체계적인 도전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과업을 부과하고 검증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도덕성을 강조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중시한 일본의 소니(SONY), 지적 능력과 혁신 지향의 인간적 매력을 필수 요소로포함한 메릴린치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유수기업의 인재 선발사례를 예시했다. 최근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유출지수가 4.11로 대만(5.09)과 싱가포르(5.58), 일본(6.83), 미국(8.55) 등 경쟁국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두뇌유출지수(1∼10)는 전원 국내 잔존을 희망할 때는 10, 전원 해외 유출을 희망할 때는 1로 표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