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업체들이 최근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제품가격을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텔이 펜티엄 프로세서의 가격을 잇따라 대폭 인하하면서 소비자들이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PC구입을 늦추고 있으며 이는 결국 LCD모니터 및 LCD패널의 수요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LCD업체들은 수요감소에 대응해 가격을 내릴 경우 향후 수익전망에 영향을 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하반기 제5세대 생산라인 설치를 위한 자금조성작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만업체들은 최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 메이저 업체들이 잇따라 제5세대 생산라인의 양산체제에 돌입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올해말까지 시장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전문가들은 그러나 15인치 LCD모니터패널의 경우 이달들어 대당 5달러가량 하락했으며 14.1인치 노트북패널도 가격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며 가격동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