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엔바이로는 지난 5월7일 한국환경산업협회로부터 수질분야 한국우수환경업체로 선정됐다. 환경사업협회가 이 회사를 우수업체로 뽑은 것은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들이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실제 유천이 개발해내놓은 제품들은 자기분야에서 최고수준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회전진공부상장치(CAF)가 바로 그런 것이다. 이 CAF는 폐수처리비용을 40~80%까지 절감시킬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더욱이 이 장비는 미세기포가 폐수로 직접 분사되기 때문에 에어컴프레서 재순환 펌프 압력용기 플래시믹서 등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을 가졌다는 것. 따라서 이 제품은 제지 섬유 식품 화학 피혁공장을 비롯 분뇨 하수 폐수처리장에 적합하다고 한다. 덕분에 이미 한솔제지 삼양사 한냉 종근당 등 기업에 설치했으며 안성 양평 포천 등 축산폐수처리장에도 납품을 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물속의 제트기"라고 불리는 수중횡형 믹서다. 이 제품엔 오폐수처리장에서 공기를 강력하게 공급할 수 있는 프로펠러가 달려있어 이런 별명이 붙었다. 이 장비는 초경합금으로 만들어 강력한 믹싱효과를 지녔다. 유천엔바이로는 올해부터 용수를 완벽하게 걸러내는 디스크필터를 개발해 본격 공급에 나섰다. 이 회사가 스웨덴 하이드로테크와 공동으로 개발해 내놓은 이 제품은 공업용수의 원천수를 만들어내는데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또 이제품은 해조류 제거 하천호수 정화 처리수에서 인(燐)의 제거 물을 활용하는 생산공정 음료수정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다. 유천은 상향류(上向流) 모래여과장치도 본격 공급에 나섰다. 일본 INKA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이 장치는 응집 침전 여과 등 3단계처리가 한곳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유지보수가 간편하며 모래이송속도도 기존제품보다 2배나 빠르다. 이 제품은 모래를 잘 걸러내기 때문에 건설현장의 수처리와 제철철강분야의 수처리에 적합하다고 한다. 양어장에서도 이 장비를 활용하면 모래를 빨리 걸러내면서 물을 깨끗이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