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테크는 지난해 새로운 포장공법을 개발했다. 김현준 대표의 끊임없는 창조정신이 바탕이 됐다. 콘크리트방수 전문업체인 삼호특수와 함께 다공성 아스팔트 포장재에 시멘트 밀크를 침투시켜 아스팔트 포장과 콘크리트 포장을 결합한 신개념의 공법이다. 다린테크는 이 공법을 반강성 도로포장 공법으로 명명하고 이 공법으로 만들어진 아스팔트에 "콤비팔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콤비팔트는 아스팔트의 연성과 콘크리트의 강성을 지녔다. 현행 도로는 장기간 차량이 통행했을 때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해 도로 표면에 요철이 생기고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쉽게 발생한다. 콤비팔트는 바로 이런 단점을 완전히 극복했다. 일반 아스팔트에 비해 강도가 1백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가와도 노면이 패이거나 땜질을 여러번 해 "누더기 도로"로 변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표면이 쉽게 울퉁불퉁해지는 교차로나 화물전용도로 버스전용차선 교량 항만 등의 도로포장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가 달릴 때 소음이 심하게 나지 않는데다 시공후 3시간이면 통행이 가능하다. 다린테크는 지난해 포항시 남구 포스코입구에 반강성 도로포장 공법으로 첫 공사를 했다. 그후 의정부 부천 등 화물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공사에 이 공법을 쓰고 있다. 김 대표는 "콤비팔트를 사용할 경우 전국에서 연간 5천억원 규모의 포장도로 보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