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대상에서 제외된대우자동차 부산 버스공장이 조만간 영인모자에 팔릴 전망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가격 등 조건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 말했다. 매각 가격은 부산 버스공장의 자산과 부채, 중국 합작법인인 구이린(桂林)-대우버스의 대우차 지분 등을 포함, 1천4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6천대의 버스를 조립하는 부산 버스공장은 내수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231억원, 올해 1.4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중국 구이린 공장은 지난해 1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현지 고급 버스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영안모자는 지난 95년 코스타리카에서 벤츠버스를 생산하던 마우코를 인수해 자체 브랜드로 버스와 냉동트럭을 생산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