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등 국책연구원장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경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책연구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거시경제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미국은 기초는 좋은데 금융시장이 불안정하다"며 "달러 약세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달러 약세, 유로화 강세가 엇갈리는 가운데 엔화는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국책연구원장들도 미국 경제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주가가 하반기에 다소 회복되더라도 큰 폭의 반등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장기적으로 과거 10여년간의 '신경제'와 같은 호황을 누리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