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가맹점들은 내달부터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대금을 거래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대금지급 기일을 종전 3∼5일에서 1일로 단축하는 '하루 결제 시스템'을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금을 하루만에 지급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삼성카드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객들이 카드로 결제한 후 카드대금을 돌려받기까지 최장 5일간 기다려야 했던 영세 가맹점들은 '자금융통'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삼성카드의 임경택 판촉팀장은 "영세 가맹점들의 자금회전을 돕고 카드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하루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가맹점에 연간 1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가 하루 결제 시스템을 가동함에 따라 그동안 고객이 결제한 카드대금(매출전표)을 담보로 한 급전 대출상품을 취급해 왔던 캐피털사들은 대출 영업이 위축될 전망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