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IT(정보기술)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굳히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18일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이번 월드컵을 각종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IT월드컵'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개최국인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IT를 주제로 치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CNN방송은 지난 1일 월드컵 기간에 제공되고 있는 데이터중심의 3세대 이동통신(cdma 2000-1x EV-DO)을 비롯한 한국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집중 소개했다. 또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3일자에서 한국이 월드컵을 계기로 자국의 하이테크 산업을 집중 부각시킴으로써 IT강국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자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경제효과로 승부를 거는 월드컵 장외경기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참패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6일자에서 "한국 휴대폰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형이고 파스텔 색조의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다"며 한국 휴대폰의 우수성을 상세히소개했다. 이밖에 월드컵 취재를 위해 방한한 파이낸셜 타임스, 홍콩의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등의 취재기자들은 월드컵 개최도시에 마련된 IT기술 체험관을 현장 취재했으며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독일의 공영방송 ZDF, 중국 신화사 통신등도 한국 IT기술을 취재, 그 우수성을 자국에 보도하는 등 해외 언론들은 한국을 IT강국으로 높이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