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8일 가계대출 금리의 신용도에 따른 변동폭을 기존 4.0%포인트에서 최고 6.0%포인트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에서 가계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신용도와 거래실적, 대출금액에 따라 적용받는 금리의 폭이 한층 커지게 됐다. 종전에는 연 9.75~13.75% 수준에서 결정됐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운영방식을 재정립한 '가계여신 종합운영시스템'을 개발, 신용도및 거래실적에 따른 가계대출 대상을 1~10등급으로 나누기로 했다. 이중 신용도가 좋은 1~4등급에 대해선 자동으로 대출이 승인되도록 했다. 반면 8~10등급인 고객은 대출을 자동으로 거절토록 했다. 우리은행은 신용도및 거래실적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폭이 커져 실적이 좋거나 대출금이 많을수록 금리가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1천만원을 신용대출 받을 경우 종전에는 신용도에 따라 연 9.75~13.75%가 적용됐으나 앞으론 연 8.73~13.67%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이와함께 '사전여신한도모형'을 개발, 6개월이상 거래한 모든 고객에 대해서는 신용도및 거래실적에 따라 대출한도를 사전에 부여키로 했다. 대출한도는 최대 2천만원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