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은 이익 감소에도 불구,배당금을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배당금 지급 기업수는 지난 1999년 초 경기활황때보다 27% 증가한 반면 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3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주가하락으로 성난 주주들이 기업들에 배당금을 요구하고 있고 경영진도 이들을 달래기 위해 배당금을 적극 활용한 결과"라며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일부 기업들의 경영지표에서 배당금 지출이 순익보다 많게 기재되는 일도 벌어질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