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북한측과 과거핵 문제를 비롯, 핵안전조치 이행상황을 협의하기 위해 2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방북한다. 18일 정부 당국자는 "IAEA 대표단은 방북 이튿날인 26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북측과 제18차 핵안전조치 실무협상을 가진 후 29일 평양을 떠날 예정"이라며 "과거핵 문제나 핵사찰 문제 등이 전반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제17차 실무협상에서 IAEA가 제시한 3단계 사찰 일정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협상에서 북측의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IAEA는 검증작업에만 3∼4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부터 초보적 작업이 시작돼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2005년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앞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IAEA이사회 보고를 통해 북한의 핵안전조치 협정 이행을 촉구하며 북측과의 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IAEA는 지난해 11월초 빈에서 제17차 핵안전조치 이행협상을 통해 IAEA대표단의 평북 영변 '동위원소 생산연구소' 방문에 합의하는 등 일부 진전을 이룬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