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관광취업비자(일명 워킹홀리데이비자) 발급을 연간 1천명에서 1천800명으로 확대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워킹홀리데이비자는 여행 기간 아르바이트를 통해 여행경비를 충당, 국가간 이해 증진과 문화 교류 확대에 목적을 둔 입국사증 제도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지난 3월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양측 관계당국 간실무협의를 거쳐 워킹홀리데이비자 확대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외교부 관계자는 "1천명에서 1천800명으로 워킹홀리데이비자를 확대 발급하는문제는 이미 일본측과 내용상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문안정리가 마무리되면 곧 발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문건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한일간에 교환될 지는 확정된것이 없다"며 "주일 한국대사관측과 일본 외무성 간에 각서 형식으로 교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청소년 교류촉진을 위한 워킹홀리데이비자 발급을확대키로 의견을 모았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