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안회사로 성장할 자신이 있습니다.' 보안장비를 생산하는 트리아너스의 홍세영 대표는 미국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년전 회사를 설립한 홍 대표는 수출에 주력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CCTV 등 보안장비 분야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95% 이상을 미국 일본 등 25여개국에 수출해서 얻은 것이다. 올해는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 1백50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좁은 국내시장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일찍부터 선진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개발중이거나 개발한 신제품은 경찰차용 블랙박스, 다목적 플래시 라이트, 현금 호송용 가방, 지능형 감시시스템,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등이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경찰차용 블랙박스(제품명 TPB)다. 이 제품은 경찰차 내부에 차량용 특수 레코더와 카메라를 장착해 경찰관의 법 집행과정과 용의자의 법 위반을 감시, 녹화,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현재 국제 특허를 신청중인데 미국의 텍사스 등이 모든 경찰차에 이 장비를 의무 설치토록 입법화해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트라이너스는 미국내 경찰에 3천4백대를 공급키로 했으며 스쿨버스와 특수차량용 감시 제품도 개발중이다. (053)741-4200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