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발전기술자 3백명 정도가 오는 11월 남한을 방문해 장기 교육을 받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16일 "북한 경수로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북한 발전기술자 3백명정도를 남한에 데려와 2~3개월씩 합숙훈련을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경수로 건설계획을 주관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지난 4일부터 함남 신포 경수로 건설공사장에서 북한 발전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이론교육에 들어갔다. 이론교육이 끝나면 11월부터 남한에서 현장실습 교육을 시킬 예정이다. 북한 원전기술자들은 20~30명씩 팀을 이뤄 울진과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합숙하면서 모의훈련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돼 발전소 운용 및 정비실습을 하게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북한의 발전회사 고위 간부 20여명이 1주일 정도 남한에 머물면서 울진 원전과 두산중공업 원자력연구소 등을 둘러봤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