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한국을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뿐 아니라 '이동통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첨단기술의 나라'로 주목하고 있다고 홍콩 경제주간지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 최신호(20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유럽 일본 등이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에 대한 과다한 투자비용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한국 이동통신업계는 기존 통신설비를 이용한 2.5G 이동통신서비스의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특히 KT와 SK텔레콤이 최근 상용화한 'EV-DO' 서비스를 주목했다. EV-DO는 기존 2.5G 서비스를 강화한 것으로 일본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3G 서비스보다 전송속도가 7배나 빠르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로밍을 제외한 모든 3G 이동통신기술의 응용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우수한 서비스라고 높이 평가했다. 세계 이동통신업계는 일본 NTT도코모의 3G서비스가 지지부진함에 따라 한국 소비자들이 'EV-DO'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