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캄보디아가 경제적으로 자생력을갖고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얻기위해서는 현재의 왜곡된 법률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 캄보디아주재관인 음비다 에사마씨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캄보디아원조지원국회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이문제를 가장 핵심적으로 거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가 법률구조개혁 없이는 외국의 원조증가와 국민들의 안전한일자리를 보장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는 과거 10년간 전체예산의 절반이 넘는 자금을 외국으로부터 지원받고있으나 비효율적인 법률구조와 부정부패로인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있으며 최근들어서는 아프가니스탄과 동티모르에 대한 지원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캄보디아지원을 꺼리는 추세로 변하고있다. 캄보디아국민의 3분의 1은 아직도 하루 1달러미만으로 생활하고있다. 이에따라 캄보디아도 올해 회의에서 앞으로 3년간 14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해놓고있는데 이는 연간 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의 5억6천만달러에 비해 9천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에사마주재관은 이번 회의에서 원조지원국들은 캄보디아의 민주화와 농업혁명통상정책의 현대화 등을 사흘동안 협의하게 될 것이며 특히 막대한 군과 경찰예산을줄여 법무행정 등으로 돌리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