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48년만에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한국축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뭐니뭐니해도 '골 결정력'일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43회의 슛을 날려 네골을 성공시켰다. 슈팅대비 골의 비율이 9.3%에 불과하다. 일본은 이 비율이 16.7%로 우리보다 2배 가까이 높다. 16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을 이탈리아는 11.1%로 우리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15일 현재 이번 대회 출전 32개국중 골 결정력이 가장 높은 나라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세 경기에서 42회의 슛을 날려 11골을 뽑았다.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슈팅대비 골' 성공비율을 지금보다 적어도 2배 올려놓아야 할 듯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