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금융기관 UBS워버그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6.3%로 상향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UBS워버그는 "한국의 올해 1.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5.7%로 작년 4.4분기의 3.7%를 크게 웃돌고 있어 회복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면서 "계절변동조정 전분기 대비 GDP증가율도 1.8%로 지난해 4분기의 1.6%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UBS워버그는 "한국경제가 재고조정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특히 3월중 재고/출하 비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당분간 재고감소가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하반기중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부문에서의 빠른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UBS워버그는 예상했다. 이는 건설 수주규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기업의 현금흐름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고 과잉 설비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UBS워버그는 "향후 수개월안에 이자율 상승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원화강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이 1천225원을 나타낼 것"이라고전망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이 한국 수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