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을 수출하는 농가의 소득지수가 일반농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신선농산물을 수출하는 농가와 참여하지 않은 농가를 50곳을 대상으로 작물별 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지와오이, 딸기 등 13개 품목의 소득지수가 최고 175%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지수가 가장 높은 작물은 파프리카로 100%를 기준으로 무려 175.7%나 높았으며 다음은 오이 152%, 단감 138%, 국화 133%, 방물토마토 131.8%, 장미 128%, 수박 116.6%, 딸기 109.5%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내수가격이 상승한 가지와 완숙토마토는 수출가격에 비해 내수가격이 높아 각각 97.8%, 99%로 기준보다 소득지수가 낮았으나 장기적으로 볼때 수출에 참여하는 것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수 있다는 것이 농기원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농기원은 신선농산물 수출 대부분이 작목반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점을 감안,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수출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농가들의 새로운작목반 구성이나 기존 작목반 반원으로 참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작목반의 경우 최신 기술을 이용한 재배와 규격품 출하가 가능해 국제경쟁력이 우위에 있으나 일반 농가는 이에 미치지 못해 같은 농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손해를 보고 있다" 며 "많은 농가가 농산물을 수출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