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저조해도 신용도가 높은 고객은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수료율이 4%포인트 이상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7월부터 신용카드사들이 고객 신용등급을 분류할 때 개인 신용도 반영비율을 현행 15%에서 50% 이상으로 높이도록 한 신용등급 개선안을 마련,각 카드사에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분포도는 종전 회원의 80∼90%가 최하위 5등급에 밀집된 '피라미드형' 신용등급 분포에서 전체 50%가 중간등급에 배치되는 '다이아몬드형'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연체기록이 없고 일정 소득이 있는 우량 고객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최소 4%포인트 낮아진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고객 신용등급 분류시 카드 이용빈도에 따른 수익기여도 비중만을 85%까지 반영,대다수 회원을 연 22∼23%의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최하위 5등급으로 분류해 물의를 빚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