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위 크레디트카드 발행기관인 시티그룹이 온라인 도박에 크레디트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뉴욕주 검찰은 14일 시티그룹이 크레디트카드가 온라인 도박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협조키로 했다면서 이것이 매년 40억달러에 달하는 온라인 도박을 척결하는데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측은 온라인 도박이 특히 당국의 단속이 어려운 역외 결제에 크레디트카드가 악용되는 것을 봉쇄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도박을 척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지난 몇년 사이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 MBNA 및 JP 모건 등이 동참했다. 시티그룹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크레디트카드의 12%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크레디트카드 발행 금융기관이지만 그간 온라인 도박과 관련한 카드 결제를 허용해왔다. 미 당국은 이미 전화 등을 통한 온라인 도박 결제를 불법으로 단속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