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식형펀드가 올들어 처음으로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14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펀드에는 모두 30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돼 전주의 19억달러 유출에 이어 2주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미국 주식형펀드는 지난 4월부터 순유출과 순유입이 주간 단위로 엇갈리는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로는 유출이 확대됐으며 이로써 올들어 총유입규모는 전주의 399억4천200만달러에서 369억4천200달러로 줄었다. 항목별로는 인터내셔널펀드가 주요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2천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공격적 성장형 펀드와 기술주펀드에도 각각 4억4천100만달러와 2억8천7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글로벌 주식형펀드에서도 2억5천2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이머징마켓 펀드와 아시아퍼시픽(일본제외)펀드에서도 각각 5천300만달러와 2천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통상 자금흐름이 시장상황에 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자금유출은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증시의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출규모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매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단언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