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4일 광양제철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용 TWB(맞춤재단 용접) 공장을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1백70만장의 TWB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우선 1단계로 절단라인 1기와 용접라인 2기가 설치되며 특히 품질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용접라인은 모두 자동화된다. TWB는 두께 또는 강도가 서로 다른 강판을 적절한 크기와 형상으로 절단한 후 프레스작업 전에 레이저로 용접, 원하는 형태의 자동차용 강판부품으로 가공하는 첨단기술이다. TWB를 사용해 자동차 도어를 만들 경우 무게는 10%, 원가는 20% 정도 줄어든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TWB 채용이 연평균 20∼25% 늘어나고 있어 철강업체들이 대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TWB 공장 준공 초기부터 완벽한 제품 품질을 확보, 국내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TWB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또 해외 수출을 위해 오스트리아의 뵈스탈파인사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