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3일 부시 행정부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한 일본의 보복조치 연기 결정을 환영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간 분쟁은 관련절차에 따라 처리돼야 하고 이들 절차는 WTO 패널을 거쳐 이견을 해소토록 하고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며 일본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에 앞서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로버트 졸릭 USTR 대표와의 전화통화후 부시 행정부의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보복계획을 늦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 행정부가 일본 철강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8일부터 특정 미 철강제품에 대해 1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해왔다. 100%의 관세를 물릴 경우 미국 철강제품의 피해액은 연간 488만달러에 이른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