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중국이 사진용 필름 등 사진관련 제품에 대해 부당하게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 시장접근위원회에 항의하는 한편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중국이 작년 12월 WTO에 가입한 이후 일본이 중국의 구체적인 시장개방조치를 놓고 WTO 규정위반이라며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측은 조속한 시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중.일간의 무역문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컬러필름 등 사진.영화관련제품 35개 품목에 대한 중국측의 관세율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은 WTO에 가입할 때 올 1월부터 필름에 대한 관세율을 42%로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세율 계산방식을 일방적으로 바꿔 실제로는 세율이 100%가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