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세계 제3위 원유수출국인 노르웨이 석유업체들의 파업경고로 인해 향후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무려 1달러(4.1%)나 상승한 25.64달러에 거래돼 지난달 29일 이후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55센트(2.3%) 오른 24.06달러를 기록, 모처럼 24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노르웨이의 스타토일ASA를 비롯해 BP, 엑손모빌 등 석유업체들이 이번주말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부가 잇따라 주간재고발표를 통해 지난주 원유재고가 당초 전망치와는 달리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힌 것도 이날 유가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