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에 비해 0.3%,전세가격은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반기에 토지가격은 상반기 대비 1% 내외의 상승이 예상되나 물가상승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연구원은 13일 `주택.토지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경기회복세에 비해 주택가격이 과잉 상승했으나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른 투기심리의 위축, 금리인상 등으로 안정세를 회복해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는 상반기 대비 0.3%, 서울은 1%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돼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2.4분기 이후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전세가격도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상반기 대비 0.5%, 서울은 0.8%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적으로 0.4%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은 각각 8.7% 올랐으며 이중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은 무려 12%에 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처럼 부동산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구입용 대출이 크게 늘어 서울.수도권에서 가계대출중 주택구입용 비중이 작년 1.4분기 30.9%에서2.4분기 47.8%, 3.4분기 48.6%, 4.4분기 52.1%, 지난 1.4분기 57.9%로 높아졌다. 특히 가계대출중에서 3천만원을 초과한 주택구입용 대출 비중이 작년 1.4분기 32.4%에서 3.4분기 50.5%, 지난 1.4분기 60.3%로 급등, 금리가 오를 경우 사회문제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4분기 상승률이 1.76%로 작년 연간상승률(1.32%)을 상회했던 토지가격은 상반기보다 1%가량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목별 예상 상승률은 주거용 1.3%,상업용 1.2%, 공업용 0.6%, 녹지 0.7%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