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는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과 1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태국 재무장관은 이날 양국간 통화스왑 협정에 대한 내각의 승인이 결정된 후공식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협정에 따라 태국과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감소할 경우 상대국으로부터 최고 10억달러를 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2000년 5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태국은 지금까지 중국 및 일본과 각각 20억달러, 30억달러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통화스왑이란 국제수지 지원 또는 단기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해 달러 또는 해당국 화폐로 단기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방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