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미 주도 하에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이 11일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동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테일러 차관은 이날 뉴스브리핑에서 또 미국이 연말께 3% 내외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일러 차관은 "미국이 올 2.4분기에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바깥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도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2.4분기중 2-3% 성장하며 4.4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이 3%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차관은 생산성 향상과 인플레 진정이 미 경제 회복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최근의 달러 약세가 문제이기는 하나 이것이 상승세를 가로막을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통화.재정 정책의 고삐를 푼것이 "성공해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U 경제도 회복되고는 있으나 그 강도가 미국에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본에 대해 테일러 차관은 지난 1.4분기에 실현된 1.4% 성장이 "놀랄만큼 강력한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추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일러 차관은 세계경제 회복세가 그러나 "테러 재발에 의해 제동이 걸릴 수 있다"면서 따라서 "더 많은 국가들이 미국의 테러근절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나라들이 더 동참하길 바라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의 빈부차를 줄이는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선진 7개국(G7)이 세계은행 등과 협력해 최빈국에 대한 지원을 차관에서 무상공여 쪽으로 더 많이 전환하기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최근 12일간 아프리카를 순방했다. (파리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