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에 연계된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는홍콩은 미 달러의 약세로 제조업 부문이 활기를 띠고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은 장기침체 속에서도 달러화의 강세 지속으로 수출 경쟁력이 크게 저하돼페그제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오랫동안 지속돼왔으나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홍콩달러의 절하 효과로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으며 달러화 약세의 장기화로 수출 전망이 밝아졌다고 홍콩의 중국계 일간 문회보(文匯報)가 11일 보도했다. 문회보는 마이크 뉴튼 홍콩상하이은행(HSBC) 경제.투자전략 연구원 말을 인용, 달러 약세로 역내에서 '강세 통화'로 인식돼 온 홍콩달러 및 인민폐가 절하 효과를 발휘, 제조업 부문의 경기 회복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다. 뉴튼 연구원은 또 미국이 현재 1.75% 수준의 금리를 2.75%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뒤 "미국의 금리 인상폭이 너무 크면 아시아 국가들에 통화수축 문제를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