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장비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지만 오는 2007년께는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VLSI리서치가 10일 전망했다. VLSI리서치는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은 내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서고 오는 2004년에는 시장 규모가 정점에 이를 것이라면서 다만 2005년에 업황이 다소 둔화된 뒤 2006년과 2007년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에 대해서는 올해 368억9천만달러를 기록한 뒤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2007년까지 1천2억5천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VLSI리서치는 지난달 내부적으로 올해 반도체 장비시장 규모가 345억6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부문별로 올해 217억1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팹 장비부문은 오는 2007년까지 연평균 22.2% 성장, 591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테스트 시장도 올해 80억4천만달러에서 2007년 240억으로 연평균 24.5%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립장비시장도 올해 24억3천만달러에서 2007년께 84억7천만달러로 확대되고 부품 및 서비스 시장의 경우, 올해 47억1천만달러에서 86억3천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립장비시장과 부품 및 서비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8.4%로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