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의 메이저 채권딜러 금융기관들은 최근 미국 경제회복이 둔화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FRB와 거래하는 22개 프라이머리딜러 금융기관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18명이 최소한 9월까지는 금리가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달전 조사에서 9월 이후 금리인상을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들이 5명에 불과했던데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최근 미국정부가 발표한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FRB가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을 예상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모든 응답자들이 오는 26일 회의에서는 금리가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8월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도 지난달 조사때의 16명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UBS워버그 등은 첫인상이 오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금리 인상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2.7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한명도 없었다. JP모건체이스의 짐 글래스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조만간 경제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FRB의 금리인상전망을 유지했었다"며 "그러나 최근의 정부 발표는 고용시장 등에서 모멘텀이 부족함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8월 인상을 예상했던 글래스먼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사에서는 FRB가 오는 9월 26일 정례회의에서 현재의 1.75%에서 2%로 소폭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