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석유공급이 충분하다는 인식이 지배하면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3.28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0.33달러 내렸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0.41달러 하락한 23.57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64달러 떨어진 24.2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인식 때문에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최근의 하락세를 반영, 석유수출구기구(OPEC)가 6월26일 총회를 앞두고 현행생산쿼터를 유지키로 이미 합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