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로드리게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베네수엘라 출신을 임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OPEC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석유장관이 10일 말했다. 실바 장관은 그러나 자신이 OPEC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논평을 회피했다. 실바 장관은 또 OPEC가 오는 26일 빈에서 열릴 각료회담에서 산유량 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원래 올 연말 만료되지만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의해 국영석유회사 PDVSA의 사장으로 임명되자 OPEC 사무총장직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PDVSA는 지난 4월 차베스 대통령의 새 이사진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24시간 총파업에 돌입, 실패로 끝난 쿠데타의 빌미를 제공했었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