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수출업협회(Comce)는 정부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체결이 국내 수출업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FTA 확대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멕시코의 경제일간 엘 피난시에로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카를로스 로하스 Comce 회장의 말을 인용, "폭스 정부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 및 일본과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및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등 3개 대륙 31개국과의 무역협정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FTA 추가체결은 국내 무역수지 적자만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로하스 회장은 "지금은 멕시코 정부가 FTA 확대보다는 지금까지 체결한 FTA 협정을 제대로 활용해야 할 때"라며 "멕시코가 더 이상 시장을 개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오는 10월 바하 캘리포니아주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중 일본과의 FTA 협상개시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며, 한국 정부도 멕시코와의 FTA 협상을 적극 모색중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