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지난 198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표준경영정보시스템(MIS)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체다. 이어 중소기업 환경에 맞는 제조 및 유통업체용 종합관리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하면서 종합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입지를 다져 나갔다. 현재는 중소기업용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성장,대표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하이네트는 지난 1996년 정부의 정보화개발지원계획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원,일본의 아마노와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ERP시스템 "인프라ERP"와 "인프라 e-ERP"를 통해 중소기업 정보구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전자부품 화학 제약 기계 금속 유통업종 등에 특화된 ERP시스템을 구축,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연말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정밀화학 분야의 템플릿(업종별 표준화된 ERP) 개발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하이네트는 지난 1997년 중국의 예벤과학기술대학과 협력,현지에 중국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중국시장 진출용 "인프라 G-ERP" 개발을 끝내고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또 베트남의 HI-PT사와 베트남시장의 시스템통합(SI)사업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장 중심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에 6개 지사망과 고객지원센터를 갖춰 놓았다. 김현봉 대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더라도 고객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죽은 상품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국하이네트는 ERP 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우선 올 1월 인터넷 교육사이트 레드비커닷컴(www.redbeaker.com)을 오픈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과학에 흥미를 붙이도록 하기 위한 사이트다. "컴마루"(COMMARU) 브랜드로 컴퓨터주변기기 및 소모품 공급도 한다. 한국하이네트는 최근 금융분야 e비즈니스 솔루션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네오로직스를 인수,금융분야 솔루션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올 매출과 순이익 목표는 각각 4백50억원과 37억원이다. (02)523-1112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