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씨티은행이 부유층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처럼 '가족상담' 업무를 도입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일본 씨티은행이 오는 가을부터 10억엔(1백억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 이외의 고민을 무료로 상담해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은행측은 세금,상속,자녀들의 자산관리 교육,라이프플랜 등에 초점을 맞추며,이를 위해 부유층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프라이빗뱅킹'부문에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부유층 고객 서비스 확대로 고객신뢰를 얻게 되면 궁극적으로 은행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가족상담 서비스 이유를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은행에서는 가족상담이 2년전부터 시작됐다"며 "일본에서도 벤처기업의 주식공개 등으로 부유층이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