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사업부문으로 올 여름 분리독립할 예정인 'PwC 컨설팅'이 사명을 '먼데이(Monday)'로 개명한다고 9일 발표했다. PwC 컨설팅은 올 여름 주식 공여 형태로 회계부문과 분리 독립할 것이라고 지난 3월 밝히면서 분사와 동시에 사명도 바꿀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 인터넷판은 'PwC 컨설팅'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치과의사 하면 통증을 연상시키듯"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불쾌감을 주는 '먼데이'라는 새 회사이름을 알리기 위해 1억1천만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PwC 컨설팅측은 '먼데이'가 '새로운 생각과 도넛, 뜨거운 커피'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며 '일찍 일어나서' '새로운 만남'에 들뜨게 하는 단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사명 개명작업에 참여한 한 인사는 '월요일'이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먼데이'가 새 회사명칭으로 채택된 데는 '한 주일의 시작'이라는 뜻에서 "시각의 전환"을 암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레그 브렌먼 PwC 컨설팅 최고경영자는 `먼데이'는 실제 사용하는, 간결하고, 인지도가 높은 전세계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들어 '액센추어'와 같이 의미 없는 단어를 회사명칭을 채택하는데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국 국영우편회사 `콘시그니아'는 이번주 다시 회사명칭을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로열 메일'로 바꾸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병로기자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