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은 중국에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 장쑤성 강음시에 신설될 이 공장은 연산 10만t의 연속컬러라인(CCL), 연산 20만t의 연속도금라인(CGL)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투자공장인 '무석장강유한박판공사'에서 원자재를 전량 조달해 갈바륨강판, 아연도금강판(GI) 및 컬러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컬러라인은 내년 11월부터, 도금라인은 2004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연합철강은 이를 위해 우선 자본금 2천5백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 '유니온스틸차이나'를 설립키로 했다. 이중 8백만달러는 올해안에 투입키로 했다. 연합철강 관계자는 "강음시 정부가 소득세 10년간 면제 및 수입설비 관세면제 등 좋은 투자조건을 제공했다"며 "향후 중국 정부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중국의 대규모 철강재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