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제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구리와 알루미늄, 옥수수 등 원유를 제외한 국제 원자재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작년말에 비해 약 6.9% 상승했다. 구리의 국제 가격은 지난달 평균 t당 1천641달러로 작년말 1천460달러에 비해 12.4% 올랐다. 알루미늄 값도 지난달 t당 1천377달러로 작년말(1천339달러)에 비해 2.9%, 옥수수는 부셸당 2.14달러로 작년말(2.09달러) 대비 2.4% 상승했다. 원유가격(브렌트산)은 작년말 배럴당 20달러선에서 지난달 평균 약 24달러로 20%가량 뛰었다. 비철금속은 주요 생산업체들이 물량을 줄였고 옥수수 등 곡물 값은 미국의 기상악화로 파종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달러 약세로 수입 가격이 떨어졌으나 달러화가 안정되면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