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구축을 위한 내년도 항만개발예산으로 1조8천525억원이 책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이것을 포함해 금년 대비 36.7% 늘어난 3조5천32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요구안을 제출했다. 항만개발과 관련해 해양부는 재정소요액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규모를 1조8천525억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유지.보수예산을 제외한 순수항만건설예산은 올해보다 43% 늘어난 1조6천325억원으로, 이 가운데 9천227억원(56.5%)이 부산, 울산, 포항, 광양 등 7대 신항만개발에 배정됐다. 해양부는 또 부산항과 인천항 등 6대 주요권역별항만 개발에 3천715억원(22.8%)을, 23개 일반항 건설에 1천798억원(11%)을 각각 책정했다. 이와 함께 부산신항 민자사업 착공 등에 따른 컨테이너공단의 부족재원 지원을위해 1천585억원(9.7%)을 반영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중국의 WTO 가입 등 새로운 환경에서의 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양부는 올해보다 27% 증가한 1조1천124억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올해 완료되는 국제규제감척사업을 제외할 경우 순수 수산예산은 올해보다 41.7% 증액 편성되는 셈이라고 해양부는 밝혔다. 내역별로는 어업인육성 및 경영지원사업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3천654억원이,어촌어업기반 확충사업에 28.2% 증가한 2천921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특히 선진국형 관리형어업육성사업과 수산물유통구조개선사업에 2천559억원과 1천38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각각 54.5%와 76.2%가 증가한 것이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해양심층수 등 해양자원의 실용화 기술개발 및 산업화 기반조성 등의 사업에 올해보다 120% 늘어난 1천993억원을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