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강세가 이어져 연말에는 달러와 1대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의 유력 민간경제연구소 Ifo의 한스 베르너 신 소장은 7일 프랑스의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유로화가 통용되고 있는 유로존 12개국의 경제가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권 경제의 수출의존도가 큰 만큼 유로화의 강세는 역내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0.6∼0.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경제가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 구조적 문제로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신 소장은 하지만 "내년에는 건설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등 독일 경제도 회복세에 가담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유로당 94.41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